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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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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2 19:22:37, 조회 : 3,863, 추천 : 722 |
흐릿한 하늘..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만 같은 우울한 하루...였지만
그러나 오늘도 어김없이 활기찬 마음으로 안양천 정화활동을 하러간다
안양천 정화활동은 사실 큰 작업은 아니고 안양천 인근에 떨어져있는
쓰레기를 주워담아서 안양천 생태를 보다 더 깨끗이 하자는 활동이다
안양천은 사실 정화활동에 투자된 시간보다 훨씬많이 정화되었기에
안양천에 가도 별로 할일이 없을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안양천으로 향했다
그러나 내 생각과는 조금 다르게 여기저기에 짜잘한 쓰레기들이
이곳저곳 떨어져있는것이 아닌가.. 그래서 준비한 쓰레기봉지를 들고
안양천 주변을 돌아다니며 눈에보이는 쓰레기란 쓰레기는 전부 다 주워담아서
쓰레기봉투에 넣었다 얼마쯤 지났을까.. 빈 봉투였던 쓰레기봉투에는
어느덧 3분의 1정도가 차올라있었다.. 솔직히 3분의 1이긴하였지만
내가 가져온 쓰레기봉투는 꽤 큰봉투였기에 왠만한 쓰레기봉투로
쓰레기를 주워담았더라면 3분의2정도나 아니면 거의 꽉찼을정도다
세월이 지나면서 안양천이 많이 깨끗해졌다고 하지만
아직 안양천을 지나는 사람들의 시민윤리의식까지는 깨끗해지지 않은것같아서
우리가 아직 해결해야 할 큰 과제가 남은것만같아 한편으로 마음이 안타까웠다
그렇지만 도락물모여서 시냇물되고 시냇물모여서 강물이되는것처럼
오늘 했던 작은 선행의 실천과 선행을 실천해야겠다는 의지들이
하나둘씩모인다면 우리 사회는 머지않아 우리들의 힘으로
살기 좋은 세상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꾸는것도 가능하지않을까..라는 생각을해본다
우리 모두가 올바르고 건강한 시민윤리의식을 갖게되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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