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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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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5 19:11:10, 조회 : 9,064, 추천 : 620 |
하나 둘 셋!!!! 헌혈하고가세요!!!~~~~~~~~~~
오늘도 친구를 만나러 범계역 부근으로 외출을 하던 중.. 역시나 어김없이
들려오는 우리 성문고RCY의 외침소리!! 오늘은 내 친구가 헌혈캠페인의
조장으로서 활동하고있었다 그 친구의 한마디 "어!? 유성아! 왠일이니? 온김에헌혈하고가!"
때마침 헌혈을하기위해 필요한 학생증도 있었고 가장 최근에했던 헌혈기간으로부터
2달도 지났기에 나는 시간도 충분했던터라 헌혈의 집으로 들어가서 헌혈을했다
10시20분정도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순번표를 뽑아야할정도로 사람이 꽤있었다
범계역 헌혈의집이 문을 여는시간은 10시인데 불과20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은광경을 보니 괜히 내가 더 좋았다 물론 그냥 그날 우연히 사람이 많았을수도있지만
우리들이 헌혈캠페인을하면서 '헌혈하고가세요'를 늘 외치던게 그냥 아무런 의미가없는줄알았는데
막상 이렇게 느껴보니 그런 작은 캠페인일지라도 하나하나모여서 큰 효과를 보는구나..라고 깨달았다
여라가지 잡생각을하면서 순번을 기다리다보니 어느덧 내 차례가 왔다
헌혈이 단순할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헌혈을 해 본 사람들은 알수있다
절대로 간단한 절차만은아니다 헌혈을 하기전에 아침은 먹고오셨나요 잠은 5시간이상 충분히 잤나요
감기약을 먹었나요 뭐 무슨무슨 약을 먹었나요 등등 정말 여러가지를 물어봤다
하기야..수혈을 잘못하게되면 사람을 살리고자 한 수혈이 도리어 사람을 죽일수도있으니
까다로울수밖에 없을것이다 그렇게 사전검열(?)을 마치고나서 혈압측정을하면서
간호사선생님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던 중 간호사선생님의 한 말씀
"유성학생!! 헌혈기록보니까 작년생일이후로 늘 꾸준히 헌혈했구나?"
그 말을 듣는 순간 이상하게 괜시레 기분이 좋았다 왜일까..내가 꾸준히 헌혈을했다는사실을
비록 간호사선생님이지만 누군가가 알아줬기때문일까..?아니면 그냥 내가 헌혈을 꾸준히
했다는 그 자체에 기뻤을까...사실 둘 다인것같지만 아직 확실하게는 모르겠다 그냥 기분은 좋았다
그리고 간호사선생님의 또 다른 말씀 "요새애들은 헌혈이중요하다는것정도는 이제 알아가는것같은데
실제로 헌혈하는사람은 얼마없어요 ^^ "
공감이된다 사실 헌혈뿐만아니라 모두 입으로는 못할것이없다..하지만 백번의 말보다
한번의 실천이 보여주는 감동과 그 한번의 실천으로 자신이 느낄수있는 뿌듯함은
확실히 백번의 말보다도 더 고귀하고 값진것이라 생각한다
비록 나는 이런말을할정도의 자격은 되지않지만 조금씩조금씩 봉사를 말보다는
직접 실천으로 옮기기위해 노력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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