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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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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6 23:23:05, 조회 : 9,420, 추천 : 626 |
오늘은 헌혈캠페인하는 날이다
정해진시간까지 가기위해서 미리해놓은 알람소리에 잠이깨고 바람같은속도로 나갈채비를 마쳤다
그런데 여차저차하다보니.... 10시까지가야되는데 조금 지체하는바람에 결국....
10시 5분에 헌혈의집에 도착하였다 다행히 지각은 아니였지만 (지각은 10시5분 이후부터)
조장으로써 모범을보여야되는 내가....여유롭게 왔어야되는건데...겨우 딱맞춰서온것이 조금 부끄러웠다..
오늘은 다른날과 달리 다슬이의 중학교때 친구인 이름은 모르지만 부흥고재학생 1학년이
자신은 봉사를하는것을 좋아하고 예전부터 헌혈캠페인을 하는것을보면서
자신도 같이 참여를 해보고싶다고 하여서 같이 참여하게되었다..
사실 나는 1조랑 헌혈캠페인을 같이해보는것이 처음이여서 2학년인 나 역시도 어색했지만...
어디까지나 봉사는 봉사다 어색해도 잘 참고 해나가야되는것....
나는 어색한분위기를 없애기위해 말도 최대한 많이해나가면서 캠페인활동에 임하였다
다행히 생각한거만큼 어색하지는않아서 불편한 마음없이 봉사에 임할수있었다...
하나 둘 셋! 헌혈하고가세요~ 늘 그렇듯 언제나 이 문구를 외치는순간만큼은
항상 신이난다...왜일까? 그건 나도 모른다....그냥 내 머리에서 재밌으라고 한다...
그렇게 계속 헌혈하세요를 외치던 도중에 2명의 여인께서
"우리 헌혈 해볼까...?" 라고 말하는것을 들었다... 우리는 다같이
"헌혈 한번 해보세요! 타인을 도울수도있고 영화관람표도 준답니다"라고하며 헌혈을해보라고
권장하였지만 그 2명의 여인들은 겁이났는지 귀찮았는지 헌혈하는것을 포기하고 그냥 가던길을갔다....
이런것을 미뤄보아 아직 헌혈에대한 대중들의 올바른 인식은 뿌리깊게 바로잡혀있지 않나보다...
나는 어렸을때 놀이터에서 놀다가 넘어졌는데 바닥에있는 유리병에 찍혀서
뒷머리가 찢어지는 바람에 수술을 받은적이있다...
어릴때라 잘은 기억안나지만....수술할때 내가 피가많이나는바람에 나와 같은 혈액형인
a형 혈액을 가져와서 공급하면서 수술을 받았다....그 혈액은 누군가가
누군가를 살리고싶은마음에 헌혈했던 바로 그 혈액이였을것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혈액으로써 도움을 받은것이다....
고로 나 역시도 헌혈을함으로써 혈액이없어서 죽을지도모르는 누군가를 돕고싶은마음이 강하다...
그렇기에 나는 꾸준히 헌혈을 하고있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대중들도 나처럼 누군가를 돕는다는마음으로 헌혈을 한다면 얼마나좋을까....
그날이 가까워질때를 기다리며 나는 오늘도 헌혈캠페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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