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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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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5 16:02:24, 조회 : 3,052, 추천 : 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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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바빠서 매일매일 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주말에 시간이 났네요..^-^
시간 참 빠르죠? 고등학교 들어온게 정말 엊그제 같은데 제가 벌써 3학년이라뇨.
고3이라 그런걸까요.시간이 흘렀다는걸 인정하기가 싫습니다..흑흑
되돌아보면 봉사활동과 함께한 고교생활은 정말 뜻깊은 시간들이었어요.
봉사활동은 중학교때부터 했긴 했지만, 그때는 아낌없이주는나무와 성문고RCY를 전혀 몰랐었고..
오랜만에 중학교 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친구들이 저보고 변했다는 소리를 합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뿌듯해요!
친구들이 "넌 봉사하느라 공부를 못하겠다" 라고 말한적도 있었는데요.
봉사활동을 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서 그런지, 중학교때보다 성적이 아주 올라갔네요.
엄마가 양가집 규수냐고.. 성적표에 한두개는 있던 "양".. 중학교때는 수우미양가 성적표였거든요.
그러고보니 중학교에 들어온 것도 얼마 안된거같은데.. 정말 얼마 안되네요.
고3이되니까 이전에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냈던 것이 정말 후회가 되는것있죠.
하지만 지금은 후회하기엔 이르기 때문에, 앞으로 정말 최선을 다한 뒤, 모든것이 끝나고 후회하기로 했어요.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장애우친구들이든, 독거노인 할머니든,헌혈의집 아주머니이든,혹은 함께 봉사활동하는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이든간에, 봉사활동은 누군가를 만나고 이해하면서 시작되는것 같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은, 누구든간에 먼저 반가움이 앞서게 되더라구요.
그만큼 인맥도 늘어났고, 친한 친구들도 생기고, 멘토링을 해주실 수 있는 어른들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고3이니 학업에 우선해야겠지만, 대학교 합격하는대로 다시 봉사활동 시작할거에요.
고3때는 2주마다의 헌혈로 봉사를 대신하려 합니다.
시간이 흘러 성문고를 졸업하든, 대학교를 졸업하든,결혼을하고 취직을 하든간에, 먼 훗날이 되도
박동진 회장님처럼, 또 가족봉사활동을 하시던 다른분들처럼,
저는 그때도 나 혼자가 아닌 모두를 위해 살아갈 것이라고 한번 다짐해봅니다.
제 꿈은 사회복지사와 작가였습니다.
사회복지사 또한 복지관에서 사랑을 나누는 좋은 직업이고, 작가 역시 한편의 글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좋은 직업이지만, 저는 복지관 안의 사람들보다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을 알아나가고, 함께 나아가고 싶어서, 또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은 마음에 고등학교 1학년이 끝나고 꿈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제 제 꿈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RCY부서에 취직하고, 더욱 더 많은 아이들을 봉사의 세계로 초대하고 싶습니다. (물론 그 때는 전 어른이겠지요.^^)
또, 게시판의 다슬이 글을 보니까, 후배들도 잘 해내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다슬이는 RCY 후배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자친구도 되요.^^)
봉사활동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화이팅!
짧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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