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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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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3 23:37:43, 조회 : 4,121, 추천 : 860 |
아침에 일어났을때 , 저는 솔직히 짜증이 났습니다. 왜 내가 이런 휴일에 봉사를 가야하나 .. 라고 말이죠,
그래서 저는 배탈을 핑계로 가지 않으려 했습니다.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할수록 이런 저에 대해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과연 내가 이런 정신으로 RCY를 1년동안 한걸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
생각을 마친 후 저는 샤워를 하고 봉사를 하러갔습니다. 오늘 간다는 곳은 작년에도 가본 “효성 진달래꽃 동산” 이였습니다. 베네스다 요양
원에 도착한 순간 , 작년에 선배들과 했던 진달래 동산 봉사가 생각났습니다.
그때는 지각해서 중간부터 했는데, 과연 내가 아무 실수 없이 잘 해낼수 있을까? 라고 걱정도 했습니다만 후배들도 있고 다른 학교 학생분들
도 있으니 이러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낌없이 주는나무의 회장님이신 “박동진”회장님의 간단한 설명을 들은후, 장애우들과
함께 진달래 동산을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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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이는 이사진은 베네스다 요양원 앞에서 찍은것입니다. 옆쪽을 보고있는 꼬마애가 제가 맡은 동생인
소희입니다. 이름이 여자아이 같죠? 저도 처음에 놀랐습니다. 소희의 손을 잡으며 함께 비산대교~ 명학대교
까지 걷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다리를 떨길래 전 어디가 아픈지 알았어요. 그런대 옆에 있는 친구가 말해주기를
산책을 해 기분이 좋아져서 그런것이라고 저에게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가면서 소희는 침을 자꾸 흘려서 닦아주느라 고생도 했습니다. 40여
분을 걷고 드디어! “효성 진달래 동산”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순간,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작년보다 더 화려하게 진달래가 피어있었습니다. 깜짝 놀라 ,잠시 넋을 놓기도 했습니다. 소희도 꽃을보
고 상당히 좋아 하드라구요. 말을 못하지만 행동으로써 좋다는 감정을 표출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소희는 저보다도 빨리 진달래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역시 꽃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말이 사실인것 같았습니다.
위에 사진은 알씨와이 단원끼리 사진을 찍은사진이에요! 아쉽게도 이사진에서는 소희가 나오진 않았네요.
동산을 둘러본 후 빨간우체통에서 간식 탕수육을 가져와서 탕수육을 다같이 먹었습니다.
비록 사람이 많아서 얼마 먹진 못했지만 소희가 먹는것을 보고 참 뿌듯했습니다. 마치 제 동생처럼요
제가 먹지 않아도 먹은것 같은느낌이였습니다. 간단한 간식 시간이 끝난후, 다시 베네스다 요양원을 향해 갔습니다. 아쉽게도 소희는 차를
타고 먼저 갔습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힘들기 때문이였죠.
베네스다 요양원에 도착한 후 저는 먼저 집에 갔습니다.
버스를 타면서 전 “만약 내가 아침에 봉사를 오지 않겠다고 단정을 지었다면 소희와의 추억은 존재하지 않았겠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득, 제가 소희를 도움을 준것이 아니라 소희가 저에게 “추억”이라는 선물을 준것일지도 모르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제가 살아가
는데 있어서 이 “추억”은 영원히 간직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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