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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돈이 아니게 되는 곳은 어디일까요? [오래 전 '이날']
당환현  2020-02-14 02:17:18, 조회 : 32, 추천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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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br><br>■1990년 2월14일 돈이 돈이 아니게 되는 이곳은 어디일까요<br><br>돈이 ‘돈이 아닌’ 곳이 있었습니다. 1만원짜리를 100장 묶은 100만원 뭉치도 순식간에 녹여버리는 곳. 한국은행 산하의 용해공장 이야기입니다. <br><br>너무 험하게 다루어져 더 이상 쓰지 못하게 된 돈들이 사라져가던 현장. 그리고 생각보다 짧은 돈의 수명에 대한 이야기. 30년 전 경향신문에서 만나보시겠습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em class="img_desc">못쓰게 된 지폐를 폐기처분하기 위해 천공기로 구멍을 뚫은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em></span><br><br>어린 꼬마의 콧물이 묻었건, 포장마차 꼼장어 안주 국물이 튀었건, 투전판에서 마구 굴려졌건,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꼬깃꼬깃 접어 안주머니에 넣었건, 종이 대신 돈에 낙서를 했건…. <br><br>알게 모르게 더러워지고 못 쓰게 된 헌돈들은 은행에 돌아가면 다시 시중에 나오지 못하고 한국은행으로 모아집니다. <br><br>한은에 모인 지폐는 먼저 발권부 정사과의 검사를 거쳤습니다. 아직 쓸만한 지폐들은 다시 시중은행으로 보내지지만, 나머지는 이곳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br><br>그리고 100장씩 묶여 차례로 천공기로 들어갔습니다. 천공기를 지나는 시간은 딱 3초. 하나 둘 셋 하면 화폐 양쪽에 직경 2.1㎝ 크기의 구멍이 뚫렸습니다. <br><br>기사는 “하얀 마스크를 쓰고 헌돈 다발을 천공기 속에 넣는 직원의 표정에서 아깝다는 표정을 찾아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왜냐고요? <br><br>당시 한은 본점 감사과에서 구멍이 뚫려 못쓰게 되는 헌돈이 하루 평균 42억원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대구와 대전지점까지 합치면 하루 평균 110억원의 지폐가 종이 쓰레기로 변했다고 합니다.<br><br>이렇게 구멍이 뚫린 지폐는 경찰의 호위를 받아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용해공장으로 보내졌습니다. <br><br>보안 상의 문제로 일반인들에게는 좀처럼 공개되지 않는 이 지폐 용해작업은 까다롭고 신중하게 이뤄졌는데요.<br><br>먼저 감사관이 임의로 돈다발 10여개를 끄집어내서 100장씩 정확히 묶어졌는지를 확인합니다. 확인이 끝나면 감사관은 한은 총재의 지령문에 따라 작업을 명령하고 작업인부들은 나무삽으로 지폐다발을 용광로에 퍼넣고, 24시간 동안 이곳을 봉인했습니다. <br><br>24시간 뒤에 관계직원들이 모두 보는 가운데 봉인을 뜯으면 양잿물에 탈색되고 화학약품과 열로 풀처럼 녹아버린 용해물이 남았는데요. 더 과거에는 이 용해물이 하드보드 상자 등의 펄프 원료로 쓰이기도 했지만, 89년 폐지 수입이 자유화되면서 쓸모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em class="img_desc">1990년 2월14일 경향신문 12면</em></span><br><br>89년 한 해 이렇게 사라져간 헌돈은 9억2400만장으로 5t 트럭 150대분에 달했습니다. 액수로는 3조6118억원 규모였는데요. 액수 기준으로 1만원권이 80%를 차지했고, 5000원권이 5%,1000원권이 8%, 그리고 주화가 7%였습니다. <br><br>이렇게 많은 돈이 저세상으로 간 만큼 새 돈을 찍어내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89년에는 5조3991억원의 돈을 새로 찍느라 529억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3조6118억원 만큼이 사라지지 않았다면 353억원 정도를 아낄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오네요. <br><br>특히 국내 지폐는 지질이 꽤 좋은 편임에도 외국 지폐에 비해 수명이 짧아 화폐를 다루는 습관의 중요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었습니다.<br><br>100% 면을 사용해 만든 우리 지폐는 돈이 찢어질 때까지 몇 번을 접었다 펼 수 있는지를 측정한 내절도가 5000회 이상이었고 또 돈을 일정 크기(15㎜×180㎜)로 잘라 양쪽에서 잡아당길 때 끊어지는 정도를 나타낸 인장강도가 12㎏였는데요. 95% 면을 사용해 내절도가 2000회, 인장강도가 8.2㎏에 불과한 일본 엔화지폐에 비해 훨씬 튼튼한 상황하고 100% 면을 사용한 미국·유럽의 지폐와는 비슷하거나 조금 떨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br><br>그러나 89년 당시 화폐의 수명은 1만원권 2년1개월, 5000원권 1년 등 평균 1년 9개월에 불과했습니다. 그마저도 87년까지 평균 8개월~1년 6개월 수준이었다가 다소 길어진 편이었다고 합니다. <br><br>기사는 “많은 사람들이 지폐를 지갑보다는 주머니에 구겨넣고 다니는 등 함부로 다루기 때문”이며 “일상에서 현찰 사용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em class="img_desc">자료: 한국은행</em></span><br><br>그렇다면 요즘은 폐기 화폐의 양이 좀 줄었을까요?<br><br>지난 2019년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5만원권이 발행된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인 6억4000만장으로 5t 트럭 114대 분량이었습니다. 금액으로는 4조 3540억원 규모였는데요. 권종별로는 1만원권이 3억3000만장으로 폐기은행권의 53.5%를 차지했고, 1000원권이 2억3000만장(37.8%), 5000원권이 4000만장(6.7%), 5만원권이 1000만장(2.0%) 순이었습니다. 직전 해의 6억3000만장(4조 2,613억원)에 비해 1000장 안팎(2.2%)이 증가한 수치였습니다.<br><br>30년 전과 비교해 보면, 폐기된 장수가 70% 아래로 줄었습니다. 다만, 금액은 20% 늘었는데요, 아마도 5만원권이 생겼기 때문이겠죠. <br><br>화폐의 수명도 꽤 길어졌습니다. <br><br>한국은행이 추정한 수치를 보면, 2019년 기준 5만원권 13년 6개월, 1만원권이 10년 7개월, 5000원권이 4년 1개월, 1000원권이 4년 5개월 정도입니다. <br><br>이는 전년도에 비해서도 각각 1~6개월 정도씩 증가한 것이었는데요. 5만원권의 수명이 가장 긴 이유는 소액권에 비해 고액권이 보관용으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br><br>한국은행 측은 신용카드와 간편결제가 활성화되면서 현금 이용이 줄었고, 화폐이용습관도 다소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br><br>30년간 또다른 변화도 있었는데요. <br><br>과거엔 사람이 직접 지폐를 검사하고 천공기에 넣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자동정사기가 지폐의 색상과 마모도 등 상태에 따라 폐기처분할 지폐를 자동으로 골라냅니다. <br><br>폐기용으로 분류된 돈이 천공기에 들어가는 과정도 사라졌고, 폐기지폐를 화학물질과 열로 녹이던 용해방식도 사라졌습니다. 자동정사기를 거친 폐기지폐는 가루처럼 부숴진 뒤 압축기를 거쳐 부피를 줄인 상태로 재활용업체로 넘겨집니다. 당시엔 대구 공장에서 사용하던 분쇄방식이 용해방식을 밀어낸 건 환경오염에 대한 지적 때문이었다고 하네요.<br><br>임소정 기자 sowhat@kyunghyang.com<br><br><br>▶ 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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