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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갔다와서 제가 직접 쓴 일기예요.^^(2)
김예진  2010-08-21 17:35:06, 조회 : 726, 추천 : 147

2010.8.8.일요일

7시 30분에 기상해서 봉사가 다시 시작되었다. 어제 우리는 아침 설거지하기로 자원해서 주방일을 해야 했다.

먼저 무척 긴 분홍색 앞치마와 흰색 고무 장화, 노란색 고무장갑을 끼고 주방에 들어왔다. 거기서 준성이는 식

판 나르는 일을 했고, 언니와 나는 쓴 컵과 숟가락, 젓가락 씻는 일을 했다. 난 참 재미있었다. 씻을 것이 쉬지

않고 들어와서 빨리빨리 닦느라 힘들었지만 말이다. 나는 젓가락 하나하나 세심하게 다 닦았다. 신망애 가족

분들이 쓰는 물건이니소중하고 깨끗하게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침부터 보람있었다. 아침밥을 먹은 후엔 오

늘 떠나는 날이므로 신망애 가족들과 마무리를 했다. 방청소도 해드리고, 같이 둘러앉아 TV를 보았다. 11시에

예배가 있어서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의 손을 잡아 교회에 함께 갔다. 많은 신망애 가족들이 우리 자원봉사자

들의 도움을 받아 교회에 모이는 모습을 보고 행복했다.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무척

좋았다. 나는 여기 오기 전에 몰랐다. 그분들에겐 어떤 행동 하나하나에도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러나 그분들도 분명히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우리보다 잘하는 것도 많다. 나는 이번 기회로 그것들을 배워가

고 있었다. 교회에서 어떤 가족 분께서 나에게 손을 내밀며 다가와서 얼른 그 손을 잡아드렸다. 우린 두 손을

꼭 잡고 서로 웃었다. 이름도 모르고, 그 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 분도 나에 대해 모르지만, 우린 이

렇게 손만 잡고도 서로를 이해하고 행복하게 웃을 수 있다. 마음만 있으면 문제 없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감

동 받아서 울뻔 했다. 그 따뜻함이 잊혀지지 않는다. 손잡고 웃은 것 뿐인데 그것이 유명한 가수를 만난 것보

좋았던건 내가 이상한 걸까? 예배시간에는 신망애 가족분, 누구 할 것없이 노래 부르고 기도하고 말씀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곳은 교회였고 언니와 나는 천주교를 믿는 사람이였지만 그런건 상관 없었다. 서로

다른 종교를 이해하니까 재밌었다. 예배가 끝나고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나는 '세상에 이런 일이'에 2번이

나 나오셨다는 몸이 불편하지만 발로 어떤 일이든 하시는 멋진 분께 밥을 먹여드렸다. 그 분께서 나를 보며 계

속 웃어주셔서 나도 얼굴엔 항상 웃음이 번져있었다. 이 곳은 기운 넘치는 곳이다. 배려와 이해로 빛이 난다.

장애인은 장애인을 서로 돕는다. 말을 못 한다면 마음으로 이야기를 하고 손만 잡아도 행복하다. 장애인은 불

쌍한 존재가 아니다. 자기만의 삶이 있고 자신의 마음만 열려있다면 팔이 없건 다리가 없건 정신이 오락가락

해도 행복할 수 있다. 집에 와서 생각하니 한 것도 없이 제대로 인사도 못해드리고 헤어진 것 같아 속상했다.

이 분들을 다시 찾아뵙고 싶다. 내일도 그곳은 생기로 넘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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