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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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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1 22:04:45, 조회 : 8,679, 추천 : 760 |
저는 저번주 진달래 축제 봉사활동에 가지 못해서 이번 봉사활동이 처음이였습니다.
떨리기도 하고 기대되기도해서 40분 전부터 수원역에 가있었죠.
9시30분이 넘고 이제 봉사활동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가자마자 의자에 앉아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 내용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것이였는데 그것을듣고 느낀점이 참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제게 한가지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1년전인가... 동남아쪽 외국인 노동자들이 아무 사람에게나 전화를해
은행으로 속여서 돈을 빼낸다는 뉴스를 보고 놀랐죠.
그런데 며칠후 도서관에서 혼자 집에 오는데 중앙공원에서 한 동남아 남자분이
저에게 말을 거는겁니다. 저는 문득 뉴스의 내용이 생각나서 덜컥 겁이났죠.
그분은 저에게 영어로 말을 걸며 한국에 친구가 없어 외롭다고 했습니다.
저는 대답을 계속했지만 마음이 두근두근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갑자기 저의
손을 잡는겁니다! 저는 무서워서 그손을 슬며시빼며 말을 돌리고 뛰어서 집에왔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분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그분은 제가 영어도 해서 말도 통하고 친구
한명얻은것같아 저에게 말도 걸고 손도 잡으신것 같은데 저는 무서운 생각에 손을 빼고왔으니,,
얼마나 슬프셨겟습니까,,, 저는 외국인들을 차별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갔는데 무의식중에
저도 거리감을 두고 있었던 것이였습니다.
아무튼 저는 오늘 굉장히 느낀것이 많아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떡국도 아주 맛있었고요!!
내일 향림원 봉사활동도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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